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침묵이 필요할 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침묵이 필요할 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4.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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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야권의 특검 실시요구에도 여전히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여권을 겨냥, 박지원 의원이 자신의 과거사를 떠올리며 문재인 대통령 보호 차원에서라도 특검수용이라는 통 큰 결단을 연일 촉구하고 나섰다.

민평당 박 의원은 22일 “드루킹이 박근혜와 정의당까지 접촉했다면 천하의 사기꾼 아니냐”고 묻고는 “착한 김경수 의원은 무리한 요구도 거절했고, 불법 사실도 몰랐으리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말하고, “태풍을 정면돌파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라”며 “지금은 침묵이 필요할 때”라고 민주당측의 무조건적 특검수용을 일깨웠다.

그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과반 다수의석을 차지하고도 내곡동 사저 특검을 수용했다”며 “특검도 사상 처음으로 야당 원내대표인 제가 이광범 특검을 추천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과반 다수 의석이었지만 국정농단 특검을 수용하고 박영수 특검을 제가 추천했다”고 떠올렸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있었던 특검 수용과 함께 공교롭게도 당시 특검들 모두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었음을 상기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전 민자당 시절을 회고, “이회창 총재는 자신의 대선 때, '왜 내겐 박지원 같은 참모가 없냐'고 했다가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고 나선, 박지원을 두고는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는 말씀을 원로 언론인이 제게 했다”는 뒷이야기를 일깨웠다

이어 “그는 제가 문화부 장관으로 대북특사를 하며 승승장구하자, 저를 제거키 위해 한빛은행 비리사건에 저와 조카가 연루되었다고 검찰수사, 국정조사, 특검을 요구했고 소수의석인 민주당과 DJ는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그리고는 당시 자신의 과거사를 소상히 귀띔해줬다.

“저는 현직 장관이 검찰수사를 받을 수 없다며 사임했습니다. 저는 ‘한빛은행에 아는 분도 없고 전화 한번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했지만 언론도 대서특필이었습니다. 동아일보가 제 고향 진도까지 가서 족보를 확인, 저와 31촌 조카 사이라 보도했고 국회 국정조사, 검찰조사, 특검에서도 모두 무혐의로 기소도 못했습니다. 억울하고 인격적 경제적 정치적 피해가 컸지만, DJ 측근이기에 감수하고 무혐의 처리 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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