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 폭락 현상이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부터 세종시 전세가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에도 약 1700세대 아파트가 시장에 나온다는 것.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고운동 힐스테이트 세종 3차 667세대, 다정동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1076세대 등 총 1768세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자 세종시 전세가가 떨어지는 중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를 살펴보면, 이달 첫째 주 세종시 전세가는 0.16%, 둘째 주 0.1%, 셋째 주 0.13% 각각 하락하는 등 올 2월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4월 시 출범 이후 가장 최대인 약 7000세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전세가 폭락현상을 겪었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일례로, 세종시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자료가 있다.
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이달 셋째 주 세종시 전세수급지수는 104.1로,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0~200 범위인 전세수급지수가 100 초과면 공급부족을 의미한다.
여기에, 6월 849세대, 7월 ‘0’세대 등 입주 물량이 점차 줄어들어 숨고르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세종시 전세가가 하락하면, 대전 등에서 전세 수요가 대거 유입되는데다 세종시 개발호재가 여전히 풍부, 일시적인 폭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