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들 “대전시티즌 개혁할 것” 입모아
대전시장 후보들 “대전시티즌 개혁할 것” 입모아
대전시티즌정상화추진위 공개질의서 답변 “시민구단으로 소통 중요해”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8.04.23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대전시티즌정상화추진위원회) 각 정당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대전시티즌에 대한 개혁의 의지를 내비췄다.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시티즌이최근 김호 대표이사가 심판실에 난입해 난동을 부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는 등 시즌 초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구단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대전시티즌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에 따르면 각 정당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시민 구단’인 대전시티즌의 정상적 운영과 부정 및 비리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추위는 지난 9일 각 정당의 대전시장 후보로 나선 허태정 후보(더불어민주당)와 박성효 후보(자유한국당), 남충희 후보(바른미래당), 김윤기 후보(정의당) 등 4명에게 현재 대전시티즌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대전시티즌정상화추진위원회) 각 정당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대전시티즌에 대한 개혁의 의지를 내비췄다.

정추위의 질의서에 가장 먼저 답변한 허태정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정추위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특히 ‘시민공약공모제 행복바람’에 접수된 의견들을 모아 캠프의 정책본부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선이 된다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구단인 만큼 대전시민 및 구단 팬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검증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답한 남충희 후보도 “대전시민과 팬 여러분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남충희 후보는 “대전시티즌의 가장 큰 원인은 투명하지 않은 구단 운영에 있다”며 “구단의 경영부터 선수관리까지 모든 부분이 시민에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구단 대표이사의 경우 인맥을 활용해 능력 있는 인물을 선임하는 것도 좋지만 공개 평가로 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으며 “시민구단의 자생법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부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유소년 선수 육성이 중요하다”고 견해를 전했다.

김윤기 후보는 “선수와 관련한 불법적인 계약해지 종용 등 계약 간 부당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 및 해명을 요청하겠다”며 “정의당 대전시당 차원에서도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대전시티즌정상화추진위원회) 각 정당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대전시티즌에 대한 개혁의 의지를 내비췄다.

구단 대표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현재 K리그의 시민구단 중 공개 채용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한 사례가 다수 있고, 구단 경쟁력도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공개채용방식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특히 “대전시장이 바뀔 때마다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게 돼 경영 면에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데, 선출된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해 구단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방안을 내놓았다.

박성효 후보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과 청렴인데,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구단 운영과 관련한 부정과 비리 의혹을 접했다.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박 후보는 “구단 팬들과 대전시민들이 지적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확실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특히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구단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도입된 국‧공유 재산의 장기임대 방법 등을 활용해 ‘기업구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투입했던 시 예산은 유소년 축구단 확대와 축구 동호인 지원 등 건강한 축구문화 저변 확산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있던 아산전에서 심판실 난입 등으로 연맹측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 중징계가 처분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