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역대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테러 사상자에 유학생을 포함해 한국인 4~5명이 포함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타운에서 사람이 통행하는 인도로 정체 모를 밴 차량이 시속 100km 속도로 1.6km를 돌진해 10명이 죽고 16명이 부상하는 테러가 23일 오후 1시경(현지 시각) 발생했다.
24일 오전 현재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상자 가운데 한국인 여자 유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자 수나 신원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러 발생 장소가 한국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노스욕 한인타운이라는 점에서 한국인 피해자가 다수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5세 알렉 미나시안(Alek Minassian)이라는 대학생으로, 현지에서 유명한 세네카 컬리지에서 유학 중인 중동 출신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재 토론토 시내의 지하철 운행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한인타운은 물론 시내 대부분이 통제 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은 가운데, 일부러 보행자를 노린 것으로 보여 고의성 짙은 계획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경찰의 판단이다.
이날 유튜브로 공개된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용의자는 체포 당시 경찰을 향해 “죽여 달라” “머리를 총으로 쏘라” “호주머니에 총이 들어 있다”는 등 정신 이상적인 언행을 보였다.
(관련 유튜브 동영상 2편 참조: 위 동영상 파일은 현지 유학생으로부터 제보 받은 것임.)
https://www.youtube.com/watch?v=LdgMFumDV-c
한편 캐나다 토론토 한국 영사관에서는 이번 테러사건으로 희생된 유학생의 사후 수습을 위해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