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치열하게 대결했던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24일 ‘화합의 잔’을 들었다.
당 원내대변인인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에 따르면 최고위원 겸 충남도당 위원장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은 이날 밤 천안의 한 음식점에서 양 의원과 복 전 시장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이른바 ‘원팀’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복 전 시장은 “양 선배님은 (본선) 토론회 준비 잘 하십시오. 제가 15개 시‧군을 다니며 후보 못지않게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 의원은 “복기왕 아우 덕분에 큰 힘이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박완주 의원은 “(안희정 사태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있었지만, 새로운 충남의 미래를 여는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했고, 어기구 의원은 “두 분이 힘을 합치니까 믿음이 간다. 듬직하다”며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충남 민주당의 원팀 결의가 있었다”며 “모두 뭉쳐 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참석하지 못했지만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도 같은 뜻”이라며 “싸우는 일곱 난장이가 아니라, 함께하는 일곱 기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밤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지난 주 충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박 전 대변인을 초청, 서울 여의도에서 위로의 자리를 마련한 사실을 언급한 뒤 “(기사를) 세게 써 달라”고 당부했다.
복기왕님 고맙습니다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