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금껏 나온 대한항공 일가의 막말 갑질 중 가장 적나라한 목소리가 음성파일로 공개됐다. 막말의 수위로나 녹음상태로나 단연 최상급 파일이다.
이번에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폭언을 견디다 못한 운전기사가 그만두기 전에 핸드폰으로 녹취했다가 SBS에 제보하면서 24일 밝혀졌다.
파일 재생을 통해 들리는 음성을 문자로 옮겼다. 그러나 직접 파일을 통해 음성을 직접 확인하면, 당시 폭언의 생생함을 헤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들어보기를 권한다. 해당 파일은 아래에 링크시켰다.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앞에 있던 게 저…)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어휴 병신 같은 XX놈의 개 XX들. 죽어라! 이 병신 같은 개 XX들. 어휴 XX놈의 XX들. 그냥.”
이런 거칠고 험한 욕을 들은 전직 운전기사인 당사자는, 욕설을 한 여성이 이 씨라고 증언했다.
그는 또 “오전 8시 출근부터 저녁 6시 퇴근 때까지, 수시로 이 씨의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떠올렸다.
“방배동의 ○○집 알아 몰라? 가봤지? 효창동 ○○집. 찾아와봐. 차에 있는 거. 빨리!”
그는 이어 “장을 제대로 못 봤다고, 퇴근해도 되냐고 물었다고, 심지어 집에 생강이 없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었다”며 “폭행도 여러 번 당했는데, 하루는 이 씨가 말대꾸를 한다고 이 씨가 던진 주방기구에 맞아 이마가 부어 오르고, 무릎 꿇은 상태에서 이 씨가 던진 책에 맞아 눈이 퉁퉁 부어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1)https://www.facebook.com/SBS8news/videos/1940443542696726/
2)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728551&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