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국내 감염병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면…
5대 국내 감염병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면…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② 증상에서 예방까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4.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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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기후변화나 환경적인 영향 등으로 인해 매년 유행하는 감염병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정부는 5대 국내 감염병을 선정해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23일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대 국내 감염병은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병 ▲A형감염 ▲레지오넬라증을 말한다.

우선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을 말한다.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게서 발생률이 높고, 4월에서 6월까지와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며,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 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발병해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5월부터 8월까지가 유행하는 시기로, 미취학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2017년에는 전년에 비해 발생 규모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A형간염은 급성 간염의 한 종류로, 구토와 전신쇠약감, 황달 등의 증상과 간 기능 검사 시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20대에서 40대 사이에 발생하며 계절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Aerosol: 공기 속에 부유하는 액체 미립자)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한다.

주로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력 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병원,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는 더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하는 감염병이지만,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을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으로 정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우선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많은 감염병이 손을 통해 전파되는데, 올바른 손 씻기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대부분 없애주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침 예절도 중요하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에 묻거나 침이 주변으로 튀어 사물이나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

음식의 경우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은 끓여먹는 게 좋다. 대부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콜레라, A형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다음으로 일정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개인과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며,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우리나라는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16종 백신 접종과,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2종 백신 접종을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후 기침과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사에게 여행한 국가와 체류 기간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감염병은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어 해외에서 감염되더라도 입국 후에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 진료 시 해외 여행력을 알리면 의사가 해당 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고려해 진단할 수 있고, 조기치료와 함께 중증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5대 국내 감염병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확산 속도도 빨라 주의해야 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굿모닝충청-충남도 공동캠페인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기획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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