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 암 투병기 <봉선화 붉게 피다>, 세상 앞에
자연치유 암 투병기 <봉선화 붉게 피다>, 세상 앞에
김국현 비즈니스코리아 고문, 마음가짐 통해 간암 극복 담은 책 출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30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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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암환자가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마음의 탯줄’을 끊어야한다. 과거의 생각과 행적, 생활 습관을 포함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생활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

수필가인 김국현(63·사진) 비지니스코리아 고문(전 한국지방재정 공제회 이사장)이 최근 암 투병기 <봉선화 붉게 피다>를 출간했다.

김국현 고문은 지난 2006년 간암이 발병한 이후 병원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면서 생각과 체험을 이 책에 담았다. 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치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김 고문은 “지난해 6월 간암이 재발한 후 가평의 깊은 산속에서 생활하면서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푸른 숲과 청명한 햇빛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자신은 작지만 강한 호박벌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 암은 죽음과 절망의 병이 아니라, 건강관리와 자기 사랑의 기회”라며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환경을 변화시켜야 하며,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과 평안한 마음관리로 자연치유를 통한 면역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생에 고난이 없으면 삶이 풍요로워질 수 없다. 시련이 있어야 기적이 온다. 시련과 실패가 있으면 영적으로 성장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럴듯한 ‘신비성’과 ‘기적’으로 포장돼 있지 않다는 것.

신재기 경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투병 일기의 새 면모를 보여 준다. 투병기 대부분이 질병을 극복한 신체적 체험을 기록하는 차원에 머무르고, 치료 비법이나 특별한 약제 처방을 소개하는 데 치중한다”며 “김 고문의 암 투병기는 이런 부류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병을 마음의 차원에서 인식하고, 깊은 자기 성찰에서 치료 방법을 찾는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암이라는 난치병에 직면한 한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삶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제시해 준다.

기적 같은 완쾌의 극적 전환이 주는 통쾌함은 없을지라도 자기 존재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성찰하는 지식인의 깊은 고뇌가 매우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그만큼 여운은 진하다.

봉선화는 자기 존재를 알리기 위해 붉게 핀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작가는 자기 존재를 붉게 밝히는 봉선화처럼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삶의 열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봉선화를 통해 암시한다.

출판사는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투병기가 아니라 삶의 지혜를 전하는 생활 지침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고문은 투병 중임에도 두 권의 수필집을 펴낸 바 있다.

저서로서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와 <청산도를 그리며>가 있다. 또 〈인면와人面瓦의 미소〉로 한올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와 산영수필문학회, 한올문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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