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상생을 꿈꾸는 청년들”
[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상생을 꿈꾸는 청년들”
  • 최광운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 대표
  • 승인 2018.05.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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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광운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 대표] 천안은 2015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2년간 다양한 정책들을 펼쳤고 그 중심에는 ‘청년’이라는 콘텐츠가 있었다.
자발적인 청년들의 문화예술적 움직임은 ‘청년문화예술관광창업 특구’라는 별칭을 만들어 냈다.  

천안역 원도심은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천안역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이 2017년 12월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다.

청년이나 문화기획 청년그룹들은 하나둘씩 그 활동을 축소하거나 활동자체를 마무리 하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실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자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자생력이다.

도시재생사업 성공은 새로운 시도가 중요하지만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

같은 고민들을 해오던 천안역 문화대흥동(원도심) 청년들은 그런 고민들을 청년들 스스로 힘을 합치고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자라는 다짐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성황리에 치뤄진 동네잔치 ‘문화가있는거리’를 기획하면서 ‘우리동네사람들’이 탄생했다.

‘우리동네사람들’은 문화대흥동 섹션별로 담당자를 선발해 조직한 그룹이다.
총 9명으로 이뤄져있다.

지난 6일 청년들과 상인들이 함께 식사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게 계기가 됐다.
지원금 하나 없이 동네 사람이 회비를 모아서 진행했다.

천안역 도시재생을 넘어서 도시사업의 정석이 될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냈다. 
도시재생 사업은 사람들의 소통, 이해와 배려로부터 시작된다.

이런 바탕위에 사업이 진행이 된다면 더욱더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은 기존의 지원사업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과 기성세대의 협업으로 하는 공동창업 프로젝트인 ‘함께창업’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사업 예상 건물은 오래전 ‘영화다방’으로 영업을 했던 공간이다.

이것을 리메이크해서 함께 창업해서 함께 먹고 잘 살자라는 의미로써 ‘부귀영화’라고 프로젝트 명을 확정 지었다.

청년들이 보증금과 임대료를 공동으로 부담한다.
협업구조를 만들어서 사업의 지속성과 성공성을 높이고자 한다.

더해서 지역의 기업과 선배 상인들이 후원한다.
한 단어로 표현 하다면 ‘민간형 청년몰’이라고 할 수 있다.

천안역 도시재생 지역은 이미 둥지내몰림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
사실 상권이 활성화되고 매출이 증대된 시점에서의 임대료 상승은 자연스럽게 일부 받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상권 활성화는 기존과 많이 다르지 않은 시점에서 임대료만 상승되고 있다.

‘부귀영화 프로젝트’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은 충남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천안역 문화대흥동 통합 홍보 디지털 게시판>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

다른 지역  시민에게 문화대흥동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다.

여러 가지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결과, 문화대흥동에 유입인구가 늘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홍보 부족이었다.

천안역 문화대흥동을 넘어서 안서동·불당동·신부동·두정동·청수동 등으로 디지털 게시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3대가 설치 완료되었고, 추가장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창업자나 상인회, 공공기관 홍보나 소식들은 무료로 게시를 할 수 있다.

전국 도시재생사업 중 천안이 주목받는 이유는 청년과 상인, 천안시가 함께 협력해 자생력을 갖춘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도전하고 실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천안역 문화대흥동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나무를 심고 그 나무들이 크게 자라서 숲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2015년 천안역 문화대흥동에는 도시재생의 묘목들을 심었고, 이제 그 묘목들이 숲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청년과 상인, 시민 모두 도시재생의 푸른 숲에서 느긋한 휴식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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