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은둔 독재자 김정은, 세계무대에 정상(頂上)으로 서다
[청년광장] 은둔 독재자 김정은, 세계무대에 정상(頂上)으로 서다
  • 김근현 한남대 기계공학과 4년
  • 승인 2018.05.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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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현 한남대 기계공학과 4년

[굿모닝충청 김근현 한남대 기계공학과 4년] 은둔 독재자 김정은이 판문점 회담에서 처음으로 세계의 언론 앞에 정상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북한의 지도자들은 단 한번도 세계의 무대에 서지 못했다. ‘암살을 피하기 위해서’, ‘언론 통제가 불가능해서’ 등 무수한 추측과 평가가 있었지만, 아무도 북한의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 그동안 세계는 북한을 마치 IS처럼 무장 테러단체인 양 절대악으로 치부해왔다. 그러나 회담 공동발표에 김정은이 직접 나서면서 그는 ‘암살을 두려워하는 독재자’가 아닌 ‘대화가 통하는 정상’으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군사회담, 비핵화, 6자 회담, 이산가족상봉, 가을 평양정상회담, 철도 복구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판문점 회담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 역시 당당한 정상국가임을 인정받는 사건으로 상당한 소득을 거두었다. 이번 회담의 성공요인을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으로 평가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김정은의 통 큰 결단이 없었더라면 이번 회담 성사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는 확실히 변했다.

흔히 시작이 반이라고 말한다. 김정은을 향한 세계의 평가가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회담의 성공적인 결과에서 북한에게 좋은 점수를 주지 않으려한다. 자칭 보수 대표정당인 자유한국당은 ‘위장평화쇼’라며 이번 회담을 평가절하했다. 국민들도 결과에는 상당히 만족하지만. 아직도 북한의 태도에 의심의 눈초리가 남아 있다.

그 이유는 절대악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찾을 수 있다. 절대악은 항상 나빠야 하고 나쁜 일을 통해 피해를 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절대악은 항상 북한이었고 그 북한은 우리를 항상 위협하는 존재이며 그래야만 하는 대상으로 생각했고 학습했다. 그러나 북한은 변했다.

180도 달라진 북한의 태도에 대해서 많은 찌라시는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평양상공을 방공망에 걸리지 않고 비행한 것에 김정은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 행동분석 전문가들은 회담에서 김정은이 경직돼 있으면서 무언가 눈치 보는 태도를 보인 것은 자신만만하고 당당하고 무자비한 그의 태도에 큰 변화가 있다고 분석했다. 어느 정도 찌라시의 맥락과 일치한다. 사실관계를 떠나 북한의 태도가 변하고 있음을 우리 스스로가 느끼고 있다.

합의이행을 먼저 강조하는 김정은, 또 나아가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는 김정은과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변화된 김정은, 그가 정말 진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엔 유일한 분단국가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 변화된 김정은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통일할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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