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부터 예방접종… 길거리 음식 ‘주의’
2개월 전부터 예방접종… 길거리 음식 ‘주의’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③ 해외여행 안전 상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5.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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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가정의 달’ 5월이다. 법정 공휴일과 연휴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구나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행복한 추억을 쌓고 돌아오길 바라겠지만, 방심해선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해외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올라온 해외감염병 발생 소식이 무려 68건이나 된다. 아프가니스탄이나 브라질, 중앙아프리카에서부터 영국과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우선 캐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앨버타(Alberta)주 에드먼턴(Edmonton)시에서는 돼지고기 섭취로 인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 환자가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26일까지 총 36명이 발생해 이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지리아에서는 올해 초부터 4월 15일까지 라싸열 의심환자 1849명(확진·추정 413명, 사망 11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같은 기간 의료종사자 감염환자도 27명이 발생했고, 이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현재 라싸열관리센터(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며, 센터 내 의료진 대상 감염예방 및 개인보호 장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는 홍역 환자가 기승이다. 3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오키나와현에서 확진환자 74명이 발생한 것. 감염경로가 확인된 확진환자 33명 중 2차 감염 8명, 3차 감염은 25명(직장 내 감염 8명, 가족 내 감염 5명, 병원 내 감염 6명, 환자 접촉 6명)으로 조사됐다.

남태평양의 관광명소 피지에서는 수막구균성수막염 발생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4월 12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환자 46명(확진 22명, 사망 4명)이 발생한 것.

특히 5세 미만(37%)에서 많이 발생했고, 확진환자 모두 19세 미만으로 남성(63%)이 여성(37%)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교는 휴교 조치 됐다.

중국과 함께 G2로 꼽히는 미국 역시 감염병 안전지대는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의 한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섭취한 사람 23명이 살모넬라감염 증세를 보인 것. 해당 업체는 약 2억700만 개의 달걀에 대한 자발적인 회수를 단행했으나 공포심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에서는 호주산 록멜론(Rockmelon) 섭취자 중 2명이 리스테리아감염증 환자로 판명됐다. 해당 록멜론은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일 사이 호주에서 수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현지에서는 올해 록멜론 섭취로 인한 확진환자 19명이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감염병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해외여행 시에는 해당 국가에 위험요소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행 전 필요한 예방접종과 함께 말라리아 예방약 또는 기타 구급약 및 장비 등을 체크하고 필요 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예방접종의 경우 최소 2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또한 말라리아 예방약은 전문 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최소 1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

기존 복용약물과 진통제, 해열제, 자외선차단제, 반창고, 살충제, 항생제, 밴드 등도 준비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보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외교통상부 해외여행안전(http://www.0404.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열 :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기간은 약 10일이며, 1회 접종으로 평생 유효하다. 따라서 황열 유행지역을 여행한다면 출발 10일 전에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콜레라 : 예방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안전한 음식섭취로 충분하며,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 형성은 기초접종 2회와 추가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장티푸스 : 경구용과 주사용 백신이 있다. 경구용 백신은 전신 부작용이 없고 약 70%의 예방효과가 있다. 경구용 백신의 경우 5년간, 주사용 백신은 3년간 유효하다.

일본뇌염 : 성인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소아는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초회 접종인 경우 1주일 간격으로 2회 피하주사하며, 1년 뒤 1회 접종한다. 추가접종은 6세, 12세에 한다. 여행 10일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광견병 : 시골을 방문하는 경우, 동물과 접촉이 많을 것이 예상되는 경우, 1달 이상 장기간의 여행을 하는 경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어깨근육에 3회 접종한다.

B형간염 :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에서 현지인과 밀접한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자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유된다.

인플루엔자 :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질환,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아스피린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 등이 접종대상이 되며 매년 1회씩 접종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 :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가는 경우에는, 여행 출발 1~2주 전에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예방약을 복용하여도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여행 중이나 귀국 후 2달 이내에 열이 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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