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훈의 도시마케팅] 철도 수퍼 클러스터의 최적지 대전
[강대훈의 도시마케팅] 철도 수퍼 클러스터의 최적지 대전
⑧ 대전의 산업자원
  • 강대훈
  • 승인 2018.05.1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강대훈 해외한인경제인혐동조합 이사장] 철도가 통일 경제를 지탱하는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김정은 국무 위원장에게 건넸다. 이 속에는 ‘환서해 경제벨트’를 첨단산업·물류 중심으로 개발해 통일시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 들어있다. 

대통령의 구상을 뒷받침하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도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등과 철도차량, ICT, 보건의료 분야등의 '신북방 실크로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남북 경협의 주요 사업으로 떠오른 경의·동해선 으로 시작해 환서해 경제벨트를 이어 줄 서울~신의주 간 철도 현대화 사업이 진행된다면 수십조 단위의 투자가 예상된다. 정상회담을 이후 철도관련 주식은 폭등했다.

북한철도

광역시급이 구현해야 하는 도시 목표
행복한 시민을 위한 복지,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 인구방어와 일자리 창출, 도시의 글로벌화……. 이런 목표 구현에는 재원이 필요한데 이 돈을 어데서 만든단 말인가? 그 동안 시가 의존해 왔던 것은 국비를 받는 것이었지만 그 일은 점점 빠듯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국토부가 구상한 1000억 규모의 국립철도박물관 조성 사업이 있었다. 이 유치전에 전국 지자체 16곳이 뛰어들었다. 국책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이 같은 초 과열 경쟁은 사업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러면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를 키우며 노인의 삶을 보살펴야 하는 복지 재정은 어데서 마련해야 하는가?

올 2018년, 기업에서 걷은 돈으로 잔치를 한 지자체가 있다. 

화성과 수원은 삼성전자에게 2595억 원과 2300억 원을, 이천과 청주시는 SK하이닉스에게 각기 1903억 원과 849억 원의 지방소득세를 걷었다. 이렇게   황금 알을 낳는 오리가 없는 대전에게는 이 현상이 부러울 뿐이다. 돈이 있다면 성남시처럼 과감한 복지를 구현할 수 있다. 그래서 도시 경영에 기업유치가 필수 과제가 되는 것이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중국 중철, 현대로템

나는 이번에 중국의 철강회사 쇼강그룹을 만났다. 북경에서 일을 마치고 상해로 넘어갈 때 국내선 비행기를 타지 않고 철도를 이용했다. 철도는 비행에 비해 수속이 간편하고 이동이 자유로운 객실에 여유가 있으며 고소공포가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안정감을 준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의 고속철도 국유기업인 중국북차집단공사(CNR) 와 중국남차집단공사(CSR)를 합병하여 중국중차(CRRC)를 만들었다. 이 중국중차는 철도차량 제조에 압도적인 세계 일등이다. 이 뒤를 잇는 제조사는 캐나다의 봉바르디에사이며 한국에 고속전철 기술을 이전한 불란서의 알스톰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KTX 산천을 제작한 한국 로템의 수주액은 2조 억 원 내외로 세계 10위 권 기업이다. 세계 철도사업 시장은 연 250조원 규모이며 중국의 일대일로 예산 200조 가운데 100조원이 철도 사업이다.

 

ktx산천

철도는 대전의 산업적 자산
철도는 ICT 및 기계 신호, 토목, 부품소재 등이 결합하는 최첨단 기술 집약이며 융복합 산업이다. 대전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KORAIL), 철도 조차장이 있는 철도 거점 도시이다. 철도와 관련된 기계연구원이 있고 우송대학교에는 철도특성화 대학원과 철도물류대학 5개 철도관련 학과가 있다. 대전은 철도 산업의 R&D와 인력 양성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산업 자산이 있는 것이다.

한 지역의 산업 창출은 클러스터로 시작된다.

대전과 세종, 오송을 잇는 트라이앵글 지역을 첨단 도시 철도로 연결하고 프랑스의 철도 클러스터 ‘Transalley'의 중심 발레시엔스시와 같이 철도 산단, 관련 기업, 연구소, 학교를 연결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프랑스 철도
대전역

광역시 경제에는 시장이 나서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어깨를 걸고 정치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때가 있다.
판이 변하여 산업의 틀을 다시 짤 때이다. 그 동안 대전의 전략 산업을 관료들과 산학협력을 하는 교수들이 만지고 집행 했다. 성과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판교, 울산, 인천을 보자면 아지자기한 수준이다. 과학 산업 행정에 학습이 부족하고 현장의 소리와 글로벌 트랜드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있다.

강대훈 해외한인경제인혐동조합 이사장 /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 화동인터내셔널 대표이사 / 24년 동안 수출과 투자유치 활동 / 세계 100개 도시 전략 연구

남북해빙이 북미 수교로 연결된다면 통일경제는 한반도의 팔자를 바꿀 것이다. 성사 여부는 반반이지만 그 반을 위해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남북 철도와 대륙 철도가 이어지면 동북아와 유라시아의 경제 연대는 새로운 풍경을 보여 줄 것이다. 철도가 대전 경제를 살리는 강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