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미심장 SNS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
이인제, 의미심장 SNS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
14일 트위터에 글 올리고 "국민과 함께 싸우자"…여론조사 결과 의식한 듯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5.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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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69)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짧지만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이인제(69)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짧지만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먼저 “바람이 불면 풀은 그 방향으로 눕는다”며 “그러나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바람이 지나면 바로 제 자리로 돌아온다”며 “북핵을 놓고 일으키는 바람이 언제까지 민심을 누르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나는 국민의 힘을 믿는다”며 “바람을 밀쳐내고 진정한 희망을 세우는 선거가 될 것이다. 국민과 함께 싸우자”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 같은 글은 전날 발표된 KBS‧한국일보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른바 남북관계의 ‘훈풍’이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바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인제 캠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찬 물을 끼얹은 셈이지만 바닥 민심은 전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KBS와 한국일보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양승조(59)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6.8%를 얻어 20.4%에 그친 이 후보에 앞섰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9.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53.1%로 17.0%에 그친 이 후보를 3배 이상 따돌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으로 대상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유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과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조사방법은 전화면접조사이며, 2018년 4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요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9.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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