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 박수범 자유한국당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가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박수범 후보는 14일 구청 청렴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 식민지론에서 대덕을 구하겠다”고 재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대덕구가 대전 속 외딴 섬이라는 오명을 쓰고 살았던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대전 전체 발전을 위한 구민 희생 때문이다. 대전은 경부‧호남선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도시 중심을 내어 준 구민 희생으로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가 됐다”고 말했다.
또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 “(더불어민주당은) 대덕의 희생으로 가장 큰 덕을 본 서구에서 8년 가까이 시의원을 한 사람을 구청장 후보로 내세워 구민 가슴에 못질을 하고 있다”며 “서구에서 살다가 대덕으로 이사 온 지 1년도 안 된 사람이 대덕을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방채 67억 원 전원 상환 ▲청렴도 평가 1위 등 지난 4년 간 공적을 자랑한 박수범 후보는 “민선 6기가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희망의 싹을 틔우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하스 힐링 레포츠 단지 조성 등 공간 혁신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무료화의 교통혁신 ▲자기주도학습센터 설치를 통한 교육혁신 ▲소형청소차 도입 등 안전혁신 ▲치매 예방관리 강화 등 복지혁신 등 5대 혁신을 약속했다.
그는 재차 박정현 후보를 겨냥하며 “대덕은 대전을 대표하는 도시로 도약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정치적 둥지를 버리고 대덕을 찾아 마치 ‘점령군’처럼 구는 세력에게 대덕을 빼앗기겠는가. 일하는 구청장, 믿을 수 있는 구청장 박수범이 해내겠다”고 외쳤다.
박 후보는 지지부진한 연축지구에 대해 “현재 우리구가 1억 2000만원을 들여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권선택 전 시장이 낙마하는 바람에 지연되고 있다. 새 시장이 선출되면 계획대로 연축지구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까”라고 확신했다.
감소하는 인구 문제에 대해선 “우리 대덕구만 줄었는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추세다. 대덕구의 경우 새 아파트가 건설되지 않는데다 동서 교육격차 탓에 타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며 “2020년이면 지역 내 도시정비사업이 마무리돼 주거문제가 해결되나 교육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자기주도학습센터 조성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방향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범 후보는 대덕구의원 등을 거쳐 대덕시의원을 역임했고 지난 2014년 제 6회 지방선거를 통해 구청 수장 자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