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길환영(63) 자유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길 후보를 비롯해 같은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성무용 전 천안시장,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시·도의원 후보, 당원,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태흠 최고위원, 이명수·나경원 국회의원, 이완구 전 총리는 축전으로 개소식을 축하했다.
길 후보는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 공세를 시작으로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이 쌓아놓은 곳간에 있는 것들은 하나둘씩 퍼주고, 나눠주고, 그것을 통해 생색내는데 급급했기 때문에 지금 나라가 이지경이 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폐업하는 중소상인들은 늘고, 청년실업률은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1년 간 국민들 살림살이가 좋아졌는가”라고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와 당원에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과 천안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 우리나라는 총체적 위기상황에 빠져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들은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셔왔다. 투표로 이 정권을 심판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문표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길 후보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국가 재목”이라며 “후보로 모시기 위해 3개월, 영입하느라 애 먹었다”고 길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정권을 잡고 처음 한 것이 언론장악이었다. KBS·SBS·MBC 방송사 사장부터 운영위원, 이사까지 자기 입맛대로 바꿨다”며 “길 후보는 그동안 KBS에서 잔뼈가 굵었고 잘못된 걸 하나하나 몸으로 알고 있어 잘못된 문 정부 행태를 하나씩 벗겨낼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승의 날인 이날 개소식에는 길 후보의 은사인 김민환 선생이 방문해 제자를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