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하반기 국회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 후보를 결정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후보로 경선에 참여한 문희상(6선)과 박병석 의원(5선) 간 승자를 당 후보로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의원은 원내 1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관례에 따라 추후 본회의를 통해 의장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두 후보는 앞서 2016년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도 나섰지만, 정세균 현 국회의장에게 밀린 바 있다.
당시 정 의장은 참석의원 121명 중 71명의 지지를 받았고, 문 의원은 35표, 박 의원이 9표로 뒤를 이었다. 경선에선 최고 득표자가 당선되며 득표수가 같으면 선수를 우선 고려한다.
두 후보 모두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는 원만한 인품을 갖고 있어 여야에서 두루 신임을 얻고 있다. 친문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문 의원과, 충청권을 대표하는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운 박 의원 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 예측 불허다.
국회법에 따르면, 차기 국회의장단 선출시한은 정 의장 임기 만료일(29일) 5일 전인 오는 24일이다.
하지만 현재 국회 상황을 고려할 때 최종 투표시점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12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선 이후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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