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중부권 최초 내시경적 부정맥 수술 성공
을지대병원, 중부권 최초 내시경적 부정맥 수술 성공
흉부외과 최민석 교수팀, 내·외과 협진 ‘하이브리드 치료’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8.05.1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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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최민석 교수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을지대병원이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내시경적 부정맥 수술(TTA)’에 성공해 화제다.

을지대학병원 흉부외과 최민석·최진호 교수, 심장내과 강기운 교수팀(이하 최민석 교수팀)은 만성 심방세동 환자인 60대 남성에게 고주파를 이용한 내시경적 부정맥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전통적인 심방세동 수술은 가슴 가운데를 길게 절개하고 심장을 정지시킨 상태로 행하는 개흉수술로, 수술 후 심부전 발생률 및 사망률 등 수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점이 있었다.

약물 투여나 심장의 전기적 충격 또는 심박동 손상에 영향을 주는 심장조직 내 영역을 고주파로 없애는 심장 내 고주파 소작술 등과 같은 내과적 치료법도 있지만, 이 역시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최민석 교수팀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시경으로 심장에 직접 접근하는 수술법을 시도했다.

환자의 양쪽 가슴에 1~2cm의 구멍을 각각 3군데씩 뚫어 내시경 및 수술 도구 삽입하고 환자의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침습만으로 수술을 진행해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수술 흉터 또한 대폭 줄여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는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부정맥이 재발할 경우 혈전이 발생해 환자를 뇌졸중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좌심방이’를 함께 절제해 수술 3개월 후부터 항응고제 복용 또한 중단할 수 있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최민석 교수는 “흉부외과와 심장내과의 협진으로 수술 후 심부전 발생률 및 사망률을 낮춘 것은 물론, 합병증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만성 심방세동 환자나 기존 치료법이 잘 듣지 않던 환자, 심방세동으로 인한 중풍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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