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6일 장기간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과 반성 차원에서 세비 전액을 사회에 기부했다.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것과 관련,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를 반납한 국회의원은 최근 세비 전액을 국고 반납처리한 정세균 국회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288명에 이르는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아름다운 약속'을 몸소 실천한 정치인은 이처럼 극소수에 불과하다.
손 의원은 이날 선관위의 해석을 근거로 “푸르메 병원 측에 지급 받은 4월 세비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4월 세비 중 세금은 제가 내고, 수령액 954만2,840원을 푸르메 병원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푸르메 병원이 비록 제 지역구에 있지만, 기부내용이 직접 지역구민에게 가는 구조가 아닌 법인 기부라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왔다”며 세비 기부에 대한 선관위 회신을 첨부했다.
그는 특히 "세비 기부를 페북에 알린 이유는 다른 국회의원들의 행동촉구가 아니라,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4일 “청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안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세전 기준으로 4월 세비 1천40만원을 국고에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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