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6∙13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12개 지역에서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전 의원이 사퇴한 경북 김천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치평론가로 활약 중인 정두언 전 의원은 16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경북 김천 말고는 거의 다 일방적으로 (민주당쪽에) 갈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평상시 선거라면 몰라도 너무나 기울어진 선거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 폭로를 놓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에 대해 “원래 어느 선거든지 지는 후보는 네거티브밖에 할 게 없다”며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걸 트는 순간 둘 다 욕 먹는 일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이 시장에게는 어차피 기울어진 선거라서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회에 (그 문제를) 털고 가면 앞으로 정치활동에서 ‘지나간 과거사’로 묻히게 될 수도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어서 남 후보에 대해서는 “도정 평가가 되게 좋은 남 후보가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며 “바로 그가 자유한국당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자유한국당 디스카운트’라고 이름 붙였다.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표를 다는 순간 마이다스가 아닌 '마이너스 효과'밖에 볼 게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는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는 영리하게 무소속으로 나갔더니,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 가고 있다”며 “남 후보도 사실 무소속으로 나갔어야 되는 건데 한국당을 선택한 것은 판단을 잘못한 전략적 미스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