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를 대라”-“다 해명했다”… 시민들만 ‘답답’
“근거를 대라”-“다 해명했다”… 시민들만 ‘답답’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병역 기피’ 공방전 선거판 달궈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5.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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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 문제가 연일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대전은 물론 중앙에서도 당 차원에서의 관련 논평이 나오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급기야 ‘병영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까지 마련하면서 허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은 즉각 반박 논평을 내고 “가짜뉴스에 편승한 ‘정치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각오를 하라”고 경고하는 등 양 측의 공방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민들 역시 극명하게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는 등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7일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당 사무실에서 ‘병영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 현판식을 갖고 “허 후보는 엄지발가락 훼손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라”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대전시민에게 드리는 자유한국당의 다짐’이라는 성명을 통해 “집권 여당 민주당의 대전시장 후보는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병역의 의무를 회피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다”며 “도덕성을 의심받는 후보, 스스로의 모습에 떳떳하지 못한 후보는 150만 시민의 안녕과 5조 규모의 예산을 책임져야 하는 대전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이장우·이영규·양홍규·육동일 당협위원장들이 양말을 벗고 양쪽 발가락을 공개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면서 다치게 된 경위와 치료 과정 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사퇴해야 한다며 허 후보를 압박했다.

이날 행사 내용이 각 언론에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며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자유한국당, 장애 조롱 퍼포먼스에 경악한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가짜뉴스에 편승해 ‘정치쇼’를 벌이는 구태다. 안쓰러움을 넘어 인간적인 측은함마저 든다”라고 맞불을 놨다.

또 “허 후보는 유성구청장 두 번의 선거와 최근 중앙당 논평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했다”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에 편승한 ‘정치쇼’로 시민들을 현혹하려는 구태 정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각오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방, 사실 왜곡, 또 이를 통한 가짜뉴스 생산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양 측의 모습에 시민들은 “정확한 근거를 갖고 해명을 하면 될 것” 또는 “장애 판정까지 문제없이 받았는데, 무슨 의혹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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