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윤일규(68) 전 순천향대 의대 교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윤 후보는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합산한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55.20%를 얻어 김종문 전 도의원(31.29%)과 맹창호 양승조 캠프 대변인(13.51%)에 크게 앞섰다.
경남 거제 출신인 윤 후보는 부산대 의대(학‧석사)와 전남대 대학원 의학과(의학박사)를 졸업했으며, 문재인 후보 충남선대위 상임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자문의 등을 지냈다.
윤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저처럼 정치의 외곽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경선이 불공정한 게임이었다. 그러나 천안시민의 요구가 있다면 가능하면 민주적인 절차를 수용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천안을 정치1번지이자 민주주의 성지로 만들겠다. 제게 주어진 정치개혁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병 보궐선거는 양승조 도지사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인해 발생했다. 앞서 양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중앙당에 건의했으나, 일부 당내 반발에 부딪혀 경선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 결과로 인해 양 후보의 정치적 영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선은 윤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이창수(55) 후보, 바른미래당 박중현(50) 후보, 대한애국당 최기덕(66) 후보 이렇게 4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