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청래 전 의원이 20일 '양심 선언'을 했다. 자동차 접촉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양심선언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제가 잘못한 게 맞다. 그런데 '들이받고 비양심적으로 도망갔다'는 식의 기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런 일로 크게 기사화가 되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그러나 ‘들이받았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 (정확하게는) ‘후진 중 접촉’이 맞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히 “어찌됐든 (사고 직후) 연락처를 남겼어야 했는데 미처 연락처를 남기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매사 조심하고 운전도 조심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자신을 비양심적인 도망자, 즉 ‘뺑소니’로 몰고 가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반박했다.
“밤 9시가 방송 촬영시간이고 접촉사고가 8시 45분쯤이니까, 지하2층에서 바로 1층으로 올라와 PD와 작가들에게 이 사실을 고지하고 급하게 분장하고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PD와 작가들이 바로 내려갈 것이기에... 제가 차량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PD와 작가가 1~2분 후 바로 내려갔으며, 저는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촬영 후 PD와 작가들에게 물으니, 그 차량이 이동한 후였고, 별일이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어찌될지 모르니, MBN 정기차량이면 차주 연락처를 알 수 있지 않느냐며 방송국 측에 차주 연락처도 알아봐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그는 사고 후 “경찰에서 연락이 와서 범칙금 물고 보험처리도 끝냈다”며 “(차주)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려고 경찰에게 그 분 연락처를 물으니, 그 분께서 원치 않으셔서 사과 전화는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