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통해 내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내달 북미정상회담은 100% 열리고, 거기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본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2라운드가 시작됐으며, 남북-북미 간 물밑대화가 재개되리라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실상 미국으로부터 체제안정을 보장 받고 싶었다”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입을 통해 ‘체제안전 보장’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일괄타결을 한꺼번에 하는 것은 물리적인 여건상 불가능한 만큼,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며 “미국으로서는 기존 입장에서 많이 물러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비핵화 실현을 놓고 일괄타결을 전제로, ‘반드시 해야 한다’에서 ‘바람직하다’로, ‘한꺼번’에서 ‘짧은 기간 내’로 표현을 바꾼 점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이는 결국 당초 밝혀왔던 대로, 2020년까지 완전 비핵화 입장을 확인시켜주는 발언”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하고 상당한 소득을 얻어낸 만족스러운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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