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지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59)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인제(69)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을 비롯한 3개 언론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만약 내일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양 후보는 52.6%를 얻어 이 후보(32.2%)와 무소속 김용필(52) 후보(2.0%), 무소속 차국환(61) 후보(1.8%)를 따돌렸다.
양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20.4%P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2.2%), 없음(3.2%), 잘 모름(6.0%)은 11.4%로 집계됐다.
양 후보는 4개 권역 모두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천안권(58.8%)과 아산·당진권(55.2%)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서해안권(36.8%)과 남동권(36.7%)에서 평균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 후보의 지지 강도(지지 후보에 반드시 투표)는 76.5%, 이 후보는 75.4%로 나타났다.
또한 “지지 후보와는 별개로 누가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가?”라는 질문에는 양 후보 53.6%, 이 후보 30.4%, 김 후보 3.1%, 차 후보 2.6% 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후보자 선택 기준에서는 24.5%가 정책과 공약을, 21.5%는 소속 정당을 꼽은 가운데 ▲정치적 경험과 배경 18.1% ▲도덕성 14.4% ▲인물 10.7% ▲당선 가능성 4.4% ▲출신 지역 2.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0%, 자유한국당은 27.6%를 기록했으며 정의당(7.3%), 바른미래당(4.5%), 민주평화당(2.2%), 기타 정당(1.9%), 무당층(9.5%) 순을 나타냈다.
양 후보와 이 후보 모두 정당 지지도 이상을 얻은 것이 눈길을 끈다.
“투표하겠다”(반드시 86.2%, 가급적 10.6)는 답변 96.8%로, “안 하겠다”(별로 의향 없음 2.1%, 전혀 의향 없음 0.4%)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굿모닝충청>, <대전뉴스>, <충청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충남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이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이며, 응답률은 3.4%(총 2만3839명 중 80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김용필 후보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길은 일단 여기서 접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지사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