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옥 시의원후보 공약집 “고운동에 생태놀이터 조성”
이춘희 시장후보도 공약화 움직임...실현가능성 커져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는 유아와 어린이·청소년이 성장하기 좋은 으뜸도시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아·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행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네덜란드 로테르담市와 교류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고 친절한 놀이공간을 조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조성 총괄기획자로 유명한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아동문학가)가 세종시에 어울리는 놀이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일명 ‘모두의 놀이터’로 유아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개념이다.
그는 23일 세종시 고운동 고운뜰공원에서 ‘와글와글 놀이터 놀이이모’등과 함께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공약거리’를 제공했다.
편 디자이너는 이날 놀이공간 조성 3대 정책을 내놨다.
우선, 젊은도시에 세종에 어울리는 북유럽형 세대융합놀이터를 거점별로 만드는 것이다. 실행방안으로는 현재 인구가 많이 몰려있거나 상권이 활발한 지역부터 유아·어린이·청소년·부모·노인이 더불어 놀수 있는 세대 융합 놀이공간을 조성해 나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복합커뮤니티센터안에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세먼지와 자외선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울 경우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시됐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놀 수 있는 ‘청소년 복합놀이공간’마련도 요청했다. 어린이들은 놀이터라도 갈수 있지만, 청소년이 갈 곳은 세종에 많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전문가의 제안과 관련, 발빠르게 공약화한 후보들도 있다. 더민주당 손현옥 후보(고운동)는 “고운동에 시민참여형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공약집에 담았다.
이춘희 시장후보(더민주)측도 편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를 공약으로 구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편해문씨는 ▲세종시 행복도시 어린이놀이터 시범사업 총괄 계획가 ▲서울시 교육청 놀이터재구성위원회 위원장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조성 총괄 기획자 ▲경기도 아이누리놀이터협의회 위원 ▲일본 모험놀이터만들기 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귄터가 꿈꾸는 놀이터 드로잉』(공저) (소나무, 2016), 『놀이터, 위험해야 안전하다』 (소나무, 2015), 『우리 이렇게 놀아요』(공저) (소나무, 2015),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소나무, 2012) 등 10여권의 책을 지은 작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