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북한의 강경모드에 맞서 미국이 몹시 뜨악한 반응으로 실타래처럼 엉킬 듯하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집요한 설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연성을 보이며, 한반도 정세가 아슬아슬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가뜩이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은 탓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 남북한 문제에 깊이 천착해온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나란히 기억 속에 떠올렸다.
그는 먼저 “DJ는 부시로부터 'This guy'라는 모욕을 당하면서도 햇볕정책을 계속 설명, 설득했다”며 “마침내 부시는 사과하고 존경한다며 햇볕정책을 지지했다”고 일깨웠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트럼프를 설득, '북한 체제보장과 일괄타결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등의 발언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당장 화답하여 우리 기자들을 풍계리 현장으로 초청했다”며,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생각하는 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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