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주의 중심’ 허리를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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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덕의 힐링 한방] 요통과 한방
  • 박성덕 경북한의원 원장
  • 승인 2013.07.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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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폭우로 물난리가 나서 수해복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남부지방은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힘들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지역적 편차가 있는 날씨처럼 요통도 사람마다 다양한 편차를 보이는 흔한 증후라고 할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인구의 80%가 요통을 경험하고 연간 발생빈도도 5-20%에 이른다고 한다.

흔한 급성요통의 경우 50~60%는 1주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좌골신경통을 동반하는 요통, 즉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경우는 좀 더 세밀한 접근과 치료방법이 모색되어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 박성덕 경북한의원 원장
요통의 수술적 요법와 비수술적 요법
요통에 대한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인 치료와 비수술적 요법인 보존적 요법으로 나뉜다. 흔히 수술적 요법은 양방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고 비수술적 요법인 보존적 요법은 한방에서 주요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1년 이내의 짧은 기간에는 수술적 요법에 의한 방사통이나 요통의 감소가 우위에 있는것 같지만 4년 후에는 두 군의 치료결과에 차이가 없다. 다만 재발가능성을 염두해 둔다면 수술적 요법후의 2차 수술은 범위도 크고 척추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한 척추유합술을 시행한다든지의 복잡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할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의 범위는 신중하게 제한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수술적 요법은 일반적으로 마미증후군, 크게 탈출된 디스크, 탈출된 디스크가 분리되어서 생긴 진행하는 운동신경손상등과 견딜 수 없는 통증의 경우에 제한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런 면에서 한방치료법은 자칫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 수술적 요법과 대비된다.

보존적 요법
무엇보다 한방치료는 인체 전체를 통합해서 보는 것이 장점이다. 거기에는 인체를 소우주로 보는 동양적 세계관이 저변에 깔려있다. 한의에서는 요통을 치료할 경우 약과 침이라는 중요한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허리부위만 침을 놓고 허리만 좋게 하는 약을 사용하진 않는다. 인체 전체의 상황을 고려해 약을 쓰고 침을 쓰게 된다.

이미 현대의학에서도 신경근에 대한 기계적 압박을 줄이는 전통적 수술적 요법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존적 요법인 염증해소의 방향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통증 차단을 위해 신경블록을 위한 스테로이드 제재나 국소마취제 등의 활용도가 많아지는 것이 그것이다. 실제 이로 인한 효과도 있으며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적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물론 외부에서 주입하는 호르몬인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작용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약한 비마약성 진통제, 강한 마약성 진통제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활용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한방치료의 장점
우리 몸에 병적인 상황을 치료할 수 있는 혈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자연에 그러한 약이 존재한다는 것이 한방치료의 관점이자 장점이다. 거기에는 수천 년에 이르는 인류 문화적 축적과 가치가 있다. 현대의학과 공조한다면 치료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의학기술의 발달로 CT나 MRI 를 활용해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원인인 추간판 탈출증등의 진단을 내리기가 용이해졌다. 때문에 마미증후군과 같은 아주 힘든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수술적이며 보존적이며 인체 자체에 있는 생리기능을 활용하는 치료법은 물론 탁월한 항염증작용을 하는 혈 등을 쓰며 효과적인 약재를 활용하는 등 요통치료의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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