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전문)
북미정상회담 취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전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5.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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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현재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열기에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편지 한 통이 세계사의 수레바퀴를 끝내 뒤돌리고 마는 것일까?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북미 정상회담이 24일(현지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편지 한 통으로 전격 취소되고 말았다.

대체 트럼프는 이날 편지를 통해 어떤 말을 하였는지, 서신의 내용 전문을 옮긴다.

<트럼프 편지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오랫동안 양측에 의해 준비 돼 온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정상회담과 관련해 당신이 내온 시간과 인내, 그리고 노력을 두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한 측에 의해 회담이 요청됐다고 보고 받았지만, 이는 우리에게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나는 그곳(싱가포르)에서 당신과 만나기를 매우 고대했습니다. 슬프게도, 당신의 최근 성명에서 드러난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에 근거 했을 때 현 시점에서 이 오랜 기간 동안 준비된 회담을 가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므로 이 편지를 통해 싱가포르 회담은, 세계에는 해악이 되지만,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열리지 않을 것을 알립니다. 당신은 당신의 핵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우리의 것(핵 능력)은 너무나도 막대하고 강력해 신께 이것이 사용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이야기만이 중요한 것입니다. 언젠가 나는 당신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더불어 나는 이제 집에 돌아와 가족과 있는 억류자들을 풀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아름다운 제스쳐였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이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에 대해 당신이 마음을 바꾼다면, 부디 우리에게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쓰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세계, 그리고 특히나 북한은 지속 가능한 평화와 굉장한 번영을 누릴 엉청난 기회를 잃었습니다. 이 잃어버린 기회는 역사에 있어서 매우 슬픈 순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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