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한화이글스 투수 이동걸이 은퇴를 선언하고, 구단 전력분석 연수를 받기로 했다.
이동걸은 올 시즌 초 1군에 잠시 합류했지만 2이닝만 소화한 뒤 퓨처스로 내려갔고, 최근 스스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심했다.
한화이글스는 이동걸과의 면담 끝에 전력분석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휘문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7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2014년 2차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이동걸은 입단 시즌 70경기에 나서 방어율 4.67, 2승 1패 2홀드 1세이브를 기록(통산 기록 84경기 127.2이닝, 2승 1패 3홀드 1세이브)했다.
이동걸은 “몸 상태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은퇴를 결심했는데, 가족들의 지지 덕에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선수생활 동안 좋은 지도자들을 만나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겠다”며 “선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이동걸 선수의 은퇴 행정절차를 위해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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