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리쌍의 「우리 지금 만나」 노래와 절묘한 앙상블
2차 남북정상회담, 리쌍의 「우리 지금 만나」 노래와 절묘한 앙상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5.27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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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전격적으로 만났다. 채 한 달도 안 돼 두 번째 만남이다.

국가의 정상이 이처럼 1개월 안에 두 차례나 만나기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번개처럼 만난 데는 그만한 충분한 사정이 있음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안다.

그런 만남에 절차상 하자라느니, 비밀리에 은밀히 만났다느니 꼬치꼬치 시비를 거는 한국인은 없다.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정착을 갈망하는 한국인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여기에 딴지를 거는 세력이 있다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원치 않는 反국가적인 불순세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날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낸 만남을 두고, 아주 귀에 익은 노래 하나가 새삼 귓가를 맴돈다. 가수 리쌍(Leessang)이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부른 ‘우리 지금 만나’라는 노래다.

노랫말을 보면, 정상회담을 통해 만난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 지금 만나 만나/당장 만나 당장 만나/우리 지금 만나 만나/당장 만나 당장 만나”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후렴처럼 반복적으로 이어지다가, 중간 중간에 다음과 같은 스토리를 집어넣었다.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가타부타 말도 없이 그렇게 입 꼭 닫고 있으면은/ 진짜 너 왜 그러는데 돌겠네 아니 내가 귀가 뜨거워가지고/ 진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내가 정말 큰맘 먹고 내가 물어보는 거거든/ 화가 났는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있는 건지 전화기를 어깨로 귀에다가 누른 채로 딴 짓 하는지/ 무슨 얘기라도 제발 좀 해 배터리는 다 떨어져 가는데 너도 나도 아무런 말이 없는데 충전기는 멋대로 엉켜 있는데 별 수가 있나 만나야지 그렇지…”

* ‘우리 지금 만나’ 관련 동영상 (가사 첨부)
https://youtu.be/sa6upyylfAM?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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