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중재노력에 '머쓱'해진 홍준표와 안철수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중재노력에 '머쓱'해진 홍준표와 안철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5.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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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공개된 이후 주목을 끄는 정치인들이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다.

하지만 이들은 공개 이틀째를 맞고 있는 27일 오후 1시 기준, 함구 중이다.

특히 매일 아침 SNS에 자신의 정견을 활발하게 게시하는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비워 놓고 있다. 

대신 이날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나가는 강연재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어제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했다"며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문제를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는 것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오로지 지방선거용일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홍 대표는 앞서 전날 오전에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제 미북회담의 성사 여부는 문재인 정권은 배제되고 미중의 협상으로 넘어갔다”며 “문 정권은 북핵에 대해서는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그만 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 달라”고 비난했다.

안 서울시장 후보 역시 별다른 언급이 없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의 논평으로 대신하기로 한 것인지, 아직까지 관련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핵폐기 의지확인을 환영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격식 없는 남북정상회담개최를 평가한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우리나라가 운전대를 잡기는커녕 중재자 역할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에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위장은 “홍 대표는 올 들어 '날벼락'을 너무 많이 맞으셔서 힘드신 것 같다”며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좀 기다려주자”고 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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