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10차 여론조사] 52.1% 박정현, 현역 박수범 눌러
[지방선거 10차 여론조사] 52.1% 박정현, 현역 박수범 눌러
[굿모닝충청-리얼미터 격전지 여론조사] 대덕구청장 후보 지지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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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의 발걸음과 유권자들의 표심이 분주해지는 시기다. 특히 승자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이른바 ‘격전지’의 표심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대전의 경우 각각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 지역인 동구장·대덕구 구청장 선거가 접전으로 분류된다. 충남은 현직 구속사태가 벌어졌던 천안과 자유한국당 집권지역인 공주·서산·태안, ‘미투’ 사태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고향인 논산과 계룡·금산의 표심이 궁금하다.<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6‧13 지방선거 대전 5개 자치구 중 가장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대덕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판정승’을 거뒀다.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대덕구청장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박정현 후보가 52.1%를 얻어 36.6%를 기록한 박수범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쳤다.

없음은 4.5%, 잘 모름은 6.8%로 조사됐다.

모든 선거구와 대부분 연령대에서 박정현 후보의 강세가 돋보였다. 

1선거구(오정동, 대화동, 법1동, 법2동)에서 박정현 후보는 54.6%로 34.1%를 얻은 박수범 후보를 제쳤다.

지지율 격차가 10%p 내외인 곳은 3선거구(회덕동, 신탄진동, 석봉동, 덕암동, 목상동)이다. 박정현 후보는 48.8%, 박수범 후보는 39%이다. 

박정현 후보는 20대에서 50대까지 10%p 이상의 격차로 박수범 후보를 따돌렸다. 

60대 이상에선 박수범 후보(52.1%)가 박정현 후보(39.3%)를 이겼다. 

응답자들이 두 후보를 구청장으로 선택한 이유도 제각각이다. 

박정현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74.4%와 60.7%는 선택 기준으로 소속정당과 당선가능성을 각각 꼽았다. 

박수범 후보를 꼽은 응답자 중 57.7%와 63.8%는 정치적 배경‧경험과 지역 기여도를 우선시했다.

두 후보 모두 응답자로부터 변함없는 신뢰를 얻었다.

박정현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80.3%가 ‘투표 당일에도 그를 구청장으로 뽑겠다’고 답했다. 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응답자는 16.9%에 그쳤다. 잘 모름은 2.8%.

박수범 후보의 경우, 81.5%가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교체 가능을 답한 비율은 17.4%이며, 잘 모름은 1.1.%이다.

차기 대덕구청장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지지하는 후보와는 별개로 냉정하게 차기 구청장에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지’를 재차 묻는 질문이다.

조사 결과, 박정현 후보는 46.8%, 박수범 후보는 42%이다. 잘 모름은 11.2%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3선거구에서 박수범 후보가 45.9%로 박정현 후보(40.9%)를 제쳤다는 것이다.

60대 이상에선 50.6%가 박수범 후보를, 32.4%가 박정현 후보를 구청장으로 각각 점찍었다.

이외의 연령대, 선거구에선 박정현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후보자 선택기준에선 응답자 10명 3명이 소속정당을 중요시 여겼다.

소속정당을 선택한 응답자가 29.3%로 조사됐고 정책과 공약이 17.3%로 뒤를 이었다. 지역기여도 16.8%, 도덕성과 성품 16.5%, 정치적 경험 및 배경 7.5%, 인물 6.4%, 당선가능성 3.5% 순이다. 기타는 1.5%, 잘 모름은 1.2%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49.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이다.

자유한국당은 22.6%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정의당 7.6%, 4위는 바른미래당 5.6%이다. 민주평화당과 기타정당은 2.5%에 그쳤다. 무당층은 9.5%이다. 

이번 조사는 대전 대덕구 지역(지난 4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19세 이상 성인 남녀 546명을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2%p)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7%(총 1만 4603명 중 546명 응답 완료‧무선가상번호 전화조사 6.8%, 유선 RDD 전화조사 2.3%)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 표집방법은 무선 59% 가상번호 프레임과 유선 41%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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