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vs 이인제, 부여에서 '염치 공방전'
양승조 vs 이인제, 부여에서 '염치 공방전'
"국정농단 최고 책임자 박근혜"…"도민 자존심 부숴놓고 도망간 안희정"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6.0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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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양승조(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인제(69) 자유한국당 후보가 ‘백제의 왕도’ 부여에서 때 아닌 ‘염치 공방전’을 벌였다.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양승조(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인제(69) 자유한국당 후보가 ‘백제의 왕도’ 부여에서 때 아닌 ‘염치 공방전’을 벌였다.

양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국정농단의 최고 책임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정당임을 지적했고, 이 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을 거론하며 서로 “염치가 없다”고 포문을 연 것.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특화거리 앞에서 유세를 갖고 안 전 지사를 겨냥 “도민의 자존심을 다 부숴놓고 야밤에 도망갔다. 퇴임식도 못 한 도지사는 처음 본다”며 “이것이 민주당 도전 8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염치가 있다면 민주당은 또 다시 도정을 맡겠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양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디에 있나?”라고 물은 뒤 “이 전 대통령은 여러 가지 범죄혐의로 인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지금 재판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 1심에서 24년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의 최고 책임자가 박 전 대통령”이라며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은 부여군민에게 표 달라고 할 자격이 없다. 무릎 꿇고 빌면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염치 있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의 유세 시간이 맞물리다보니 현장에는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양승조 후보의 유세차량을 이인제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안내하고 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캠프 관계자와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 캠프 관계자가 무언가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 후보는 부여가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의 고향임을 의식한 듯 “큰 인물의 맥을 잇고 있다”며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과 이용우 군수 후보를 한껏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또 “김 전 총재는 대통령은 못하셨지만 한 분보다 더 큰 일을 하셨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이 후보에게 도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반면 양 후보는 김 전 총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대신 “박정현 군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과 똑같다. 박 후보의 뒤에는 문 대통령이 계시다”며 이른바 ‘동일시’ 전략에 집중했다.

한편 두 후보의 유세 시간이 맞물리다보니 현장에는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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