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교육감 후보 선거운동원들의 ‘틈새시장’ 공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법상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와 같이 할 순 없지만, 동선을 함께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
실제로 5일 오전 부여군 특화거리에서 진행된 이인제(69)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일찌감치 조삼래(66) 교육감 후보의 차량이 배치돼 있었다.
유세차 앞에는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원이 나란히 섰는데, 마치 조 후보의 선거운동인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같은 장소에서 곧바로 진행된 양승조(59)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유세에는 김지철(66) 교육감 후보의 차량과 선거운동원이 따라왔다.
도지사 후보들의 유세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의 장날에 맞춰지다보니 일정이 겹치는 측면도 있지만, 교육감 후보들의 경우 정당 소속이 아니다보니 인원 동원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심전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 후보 유세의 사회를 맡은 임준영 씨는 재치있게 “김지철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원 여러분 파이팅!”을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선거운동원은 “군 지역의 경우 대부분 장날에 유세 일정이 잡히다보니 겹치는 측면이 있다”며 “상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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