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이종현 기자] 6.13 지방선거와 천안갑·천안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충남지역 200여 곳의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저마다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8일 오전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홍북읍 출장소에도 출근길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찾은 공직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공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내포신도시 주민 김 모 씨(43)는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은 어느 정도 정보가 있어 선택하기 쉬웠지만, 나머지 후보들의 경우 쉽지 않았다”며 “모든 후보들이 당선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산 삽교읍에 사는 이 모 씨(56)는 “당락을 떠나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선자들이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홍북읍 주민 김 모 씨(26)는 “20대가 투표 당일을 그냥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마음으로 반드시 권리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주요 후보들의 사전투표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40분 쯤 이인제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의 고향인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해당 지역 지방선거 후보들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대신 본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양현옥 여사와 이날 오전 일찍 천안시 청룡동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김지철 교육감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기호가 없는 교육감 선거다. 주변에 저를 널리 알려 달라”며 “지지와 성원 인지 않고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명노희 교육감 후보도 이날 오전 천안시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삼래 교육감 후보는 본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오전 9시 홍성읍사무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른바 ‘안희정 사태’ 이후 도정을 이끌어 온 남궁영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홍북읍 출장소를 찾아 주요 간부들과 사전투표에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의 사전투표율(평균)은 1.24%를 기록 중인 가운데 충남은 이보다 약간 높은 1.33%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시서북구 0.80%, 천안시동남구 0.94%로 낮았으며, 청양군 2.16%, 부여군 2.10%, 태안군 2.04%로 농촌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