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기천, 청양 선거판에 등장한 이유
영화배우 김기천, 청양 선거판에 등장한 이유
여동생 김명숙 민주당 도의원 후보 지원 나서…"다른 당 후보들도 사진 찍자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6.09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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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은 연기로 ‘명품조연’ 반열에 오르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배우 김기천 씨가 충남 청양지역 선거판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영화배우 김기천 씨와 여동생 김명숙 후보)

[굿모닝충청 청양=김갑수 기자] “제 여동생 명숙이를 부탁합니다!”

선 굵은 연기로 ‘명품조연’ 반열에 오르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배우 김기천 씨가 충남 청양지역 선거판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명숙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보의 친오빠 자격으로 동생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

9일 오전 청양문화원 앞에서 진행된 양승조 도지사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만난 김 씨는 “제 여동생이어서가 아니라 김명숙 후보는 청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사람”이라며 “오빠지만 지역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제가 본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동생이 4번의 선거를 치렀고 2번 당선(군의원 재선)됐지만 지금까지는 지켜보고만 있었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고향에 내려와 직접 선거운동복을 입고 동생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향을 떠난 지 30년 정도 됐다. (떠나기 전) 젊었을 때는 통닭집도 했었다. 친구들도 많이 있다”며 “주민들이 ‘(과거와 달리) 분위기가 좋다’는 말씀을 하시고, 많이 응원도 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화배우라고 하니까 다른 당 후보나 선거운동원들도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냐?’고 요청할 때가 많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 씨의 형제는 2남 2녀로, 김 씨와 함께 큰누나가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한다.

김 후보는 “오빠가 일찍부터 내려와 선거운동을 도와줘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며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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