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이종현 기자] 이인제(69)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9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중앙정부와 도지사가 하는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예산 덕산시장 앞 거리유세에서 양승조(59)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작심한 듯 맹공을 퍼부었다.
먼저 이 후보는 “말만하면 복지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실상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돈만 나눠주는 것은 퍼주기식 복지”라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는 정체된 충남의 경제에 다시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저는 새로운 계획과 건설, 개발을 밀어붙일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들어와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도 가능하다. 경제성장이 곧 복지”라며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 하는 위대한 충남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바다의 배도 균형이 맞아야만 중심이 세워지고 향해할 수 있다”며 “세월호가 왜 침몰하고 비극을 맞았냐”고 말했다.
이어 “복원력이 없어져 세월호가 침몰했듯이 대한민국도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중심이 무너지면 재앙이 다가온다”며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충청도가 중심을 세웠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중심을 반드시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폐세력으로 몰고 감옥에 집어 넣었다”면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빈곤을 몰아내고 경제대국을 만든 보수 세력을 모조리 다 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김정은과 포옹하고 북한이 핵을 금방이라도 포기할 것처럼 떠들어서 국민을 들뜨게 하고 있다”며 “북한 핵과 김정은이 이번선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예산군의 주인은 군민"이라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일으키는 이상한 바람에 절대 불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했던 지난날을 교훈 삼아 희망이 되고 믿음 주는 정당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꼭 이인제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황선봉 군수 후보를 비롯해 김용필 도의원과 예산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 당원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