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기존 상인과의 화합·상생방안 고민해야
[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기존 상인과의 화합·상생방안 고민해야
  • 양호근 명동대흥로상인회 총무이사
  • 승인 2018.06.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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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양호근 명동대흥로상인회 총무이사] 천안의 구도심이라 일컬어지는 천안역을 기점으로 한 원도심에는 몇개의 전통시장 즉, 재래시장과 상점가 시장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앙시장은 원래 남산중앙시장·천일시장 등 3개로 분할돼 있던 재래시장이 중앙시장으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상인회 가입률과 상인회비 납입률, 상인대학 개최횟수 등 상인역량 지수면에서 다른 전통 재래시장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2016년에는 시장 평가기관인 소상공인 진흥공단으로 부터 지역 재래시장으로서는 최고 등급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말 야간시간대에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시의 적극적인 홍보로 재래 시장을 잘 찿지 않는 젊은층까지 재래시장을 찾게되면 매출이 늘기도 했다.

하지만 야시장 운영사업 2년째인 올해들어 급속히 시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매대운영자 상당수가 스스로 운영을 포기하면서 다른 매대운영 영업자를 물색하는 등 비정상적인 운영 실태를 보이고 있다.

시장상인들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조직이 없는 것이 문제다.

야시장 운영 계획과 운영방식을 결정 등에 있어서 중앙시장 문화관광형 사업단의 관주도형 사업추진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다른 문화관광형 시장에서 야시장 운영 방식을 그대로 복제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분위기 조성과 특화상품의 소개 같은 장기적인 지역 재래시장의 발전 전략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야시장의 운영으로 인한 기존 상인들과의 화합과 상생발전에 전혀 기여 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관광형 사업의 기본 취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관광형 사업기간이 종료되면 야시장 운영사업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이라도 야시장 운영에 대한 마을공동체 차원의 의견 수렴기구를 두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 계속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부 상인들이 제기하는 진열매대의 오염문제와 인근 골목길에서의 노상 방뇨행위를 막기 위한 홍보대책도 필요하다.

사업단에서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가지고 이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

그리고 야시장 음식값이 다른 시장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 야시장 운영진과 상인, 주민 통합회의에서 이에 대한 의견 개진도 충분히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조치들이 선행되지 않으면 현재의 야시장 운영은 점차 쇠락해 갈 것이 예상된다.

또한 외부에서 초청돼 오는 이벤트 공연자들은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없다.

그들이 야시장의 모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지역 공연자들을 우선으로 해야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많은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등의 협조아래 공연 섭외가 이루어 져야한다.

그래야 파생되는 네트워크로 인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천안지역 대학 동아리 연합 페스티벌을 야시장에 개최하는 방안 등 전향적이고 새로운 시도도 해볼 만하다.

정해진 예산으로 정해진 횟 수만 채울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운영방식과 예산지출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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