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초여름을 맞아 세종시 북부권 명소인 베어트리파크에 각양각색의 여름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꽃창포다. 흰색과 보라색의 꽃창포는 신비한 느낌의 은근한 멋을 보여준다.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도 풍긴다. 꽃창포는 6월 중순에 개화해 한 달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창포는 다양한 꽃 색에 따른 꽃말이 있다. 보라색 꽃창포는 기쁜 소식을 노란색은 슬픈 소식, 흰색은 사랑을 뜻한다.
하계정원의 또다른 볼거리는 ‘괴목과 능소화’다. 단아하고 화려한 능소화를 괴목의 줄기와 가지에 올라가도록 삽목해 놓은 것. 능소화는 낙엽 덩굴 나무로 담장이나 지지대를 10m 정도 올라갈 수 있다.
능소화 꽃은 6~8월에 핀다. 초여름부터 만개하는 능소화의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다.
5~6월에 피는 병꽃나무는 베어트리파크 곳곳의 관람로에서 한창이다. 앙증맞은 작은 꽃이 나무를 감싸듯이 피어난다. 꽃과 열매가 호리병처럼 길쭉해서 병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베어트리파크에는 수천 송이의 장미가 피는 장미정원이 있다. 화려하고 꽃이 큰 데이빗 오스틴 영국 장미,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피는 플로리분다, 반점인 듯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센티멘탈 장미 등 20여 종류의 장미가 있다.
장미원 옆에는 장미가 둘러져 있는 장미 터널도 지날 수 있다. 장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장미는 6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여름의 베어트리파크는 화려한 색을 뽐내는 꽃들과 수목원의 푸름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간이다. 6월을 맞아 녹음이 더욱 짙어가고, 하계정원에도 아이리스 등 여름 꽃들이 움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