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비상... 올 첫 ‘주의’ 단계
전력공급 비상... 올 첫 ‘주의’ 단계
전력거래소 오늘 예비전력 197만㎾ 예상... 전력수요 관리 나서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2.08.0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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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상황실을 방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과 전력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열흘 이상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전기 사용이 급증, 전력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6일 오전 10시 17분 순간 예비 전력이 350만㎾ 이하로 떨어진 후 300만㎾ 미만 상태가 10분 이상 지속되자 전력 경보 ‘관심’ 단계를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9월 순환 정전 사태 이후 처음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33도 이상 폭염이 열흘째, 이에 따른 열대야가 일주일가량 이어지는데다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야간시간대 에어컨을 끄지 않고 그대로 두는 이른바 ‘에어컨 관성’ 효과까지 겹치면서 전력 수요가 통상적인 패턴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민들의 전력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전력 당국은 당초 산업체 휴가가 끝나기 시작하는 10일경부터 전력 비상이 우려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날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전력 수요가 7550만㎾까지 오르고 예비전력은 197만㎾에 그칠 것으로 보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전력수요 관리에 돌입해 예비전력을 297만㎾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전력공사에 요청해 전기품질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전압 하향조정을 시행해 70만㎾의 수요를 감축한다.

이에 따라 시멘트와 철강 등 전력수요가 많은 산업체들은 조업시간 조정 등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력 추가 확보를 위해 58만㎾ 용량의 고리원전 1호기를 이날 재가동 했다. 고리 원전은 이달 10일부터 100% 전력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이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대전지역 곳곳에서도 변압기 고장 등에 따른 전력 공급 중단사태가 이어졌다.

6일 새벽 송강동과 관저동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수 시간 동안의 정전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40여분간 갇혀있다가 119 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전력 경보는 예비 전력의 구간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500만㎾ 미만 400만㎾ 이상이면 ‘준비(정상)’, 400만㎾ 미만 300만㎾ 이상이면 ‘관심’, 300만㎾ 미만 200만㎾ 이상은 ‘주의’, 200만㎾ 미만 100만㎾ 이상은 ‘경계’, 100만㎾ 미만은 ‘심각’이다.

준비와 관심은 예비전력이 해당 구간에 20분간 머물면 내려진다. 주의·경계·심각 경보에서는 이 기준이 10분으로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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