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아파트·마을방송 등 통해 투표독려 ‘안간힘’
“사전투표 때처럼 오후에 급상승 할 것”전망도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투표때마다 전국 상위권에 올랐던 세종시의 투표율이 이번 지선에선 맥을 못쓰고 있다. 비록 투표 초반이긴 하지만, 오전 11시 현재 13.0%로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1위를 달리는 제주(20.1%)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충남(17.3%)과 대전(15.6%)에 비해서도 한참 뒤처지는 수준이고, 전국평균(15.7%)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세종시와 세종시선관위는 (제한적이긴 하지만)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침부터 각 아파트 관리소와 읍면 마을방송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안내를 내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 관계자는 “예전의 투표 양상을 보면, 오전에는 투표율이 저조하다가 오후 들어서 급상승하곤 했다”며 “8~9일에 실시됐던 사전투표에서 참가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1위(24.75%)를 차지할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많았던 만큼, 오후 1시 이후부터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특히, 사전투표 당시 초반에는 투표율이 하위권에 머물다, 막판에 전국 3위로 치고 올라간 ‘후반 참여강세’를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이 같은 투표율 저조는 시장·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의 영향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시장선거)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확보하는 등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 상황으로 유권자의 관심이 약화됐다는 것.
아울러, 후보들간 엇갈리는 뚜렷한 이슈가 많지 않아 시민들의 시선을 잡지 못한 것도 투표율 저조로 이어졌다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