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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CVID…”완전한 것에 ‘사족’ 덧붙여야 ‘완전’하다?…머저리 같은 생각”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북미정상회담에서 'CVID'가 배제되었다는 이유로 보수 정치권과 언론이 회담성과를 ‘빈 껍데기’라고 맹폭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13일 일침을 놓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미 정상 합의문에 'VI'가 빠졌으니 '불완전한 합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저들은 '완전한'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게 분명하다"며 '완전'이라는 단어 풀이로 운을 뗐다.

    그는 "COMPLETE='완전한' 또는 '완벽한'은 더 붙일 것도 뺄 것도 없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끝'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일깨웠다.

    특히 "처음 CVID라는 말을 접했을 때부터,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검증이 불가능한 '완전함'은 없다. 쌍방이 모두 동의해야 '완전한' 합의가 되는 거고, 그러려면 '상호검증'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현실적으로 애초 실현 불가능한 CVID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부터 언어의 유희, 즉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고, 정치인들이 꺼낸 레토릭(수사)에 불과한 것에 지나치게 편집증처럼 매몰되지 말라는 이야기다.

    이어 "완전한 것에다 뭘 덧붙이는 걸 '사족(蛇足)'이라고 한다"며 "사족을 덧붙여야 완전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우리말로 '머저리'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머저리병'은 게을러서 생기는 일종의 '대사증후군'"이라며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머저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거푸 직설을 날렸다.

    그는 또 "'불가역적'이란 말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도 사용됐지만, 이런 약속 자체가 '불가역적 효력'을 가질 수 없음은 우리나라가 이미 증명했다”며 “'불가역적 핵폐기'란 '핵무기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폐기한다'는 뜻일 텐데, 그 능력 자체가 '비가시적'이고, 보이지 않는 걸 폐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정문영 기자  polo876@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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