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숱한 의혹을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경기지사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를 만들어내 빈축을 사고 있다.
JTBC와 MBC가 이날 당선이 확실해 보이는 후보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례한 태도로 앵커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거나 일방적으로 이어폰을 빼버리는 등 잇달아 방송사고를 냈다.
담당 앵커들은 물론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 후보의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두 차례 방송사고 모두 이 후보에게는 민감한 질문을 받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답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취한 행동이 아니었느냐는 비난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10시 50분경 YTN으로 생중계된 당선 인사말을 통해 "제가 책임져야 될 부분들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JTBC 인터뷰에서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는 정색하며 "어떤 책임 요? 저 그런 얘기 한 적 없는데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나 봐요"라며 뾰로통한 표정을 보였다.
이어 MBC와의 인터뷰에서는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는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이내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요, 앞으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이어폰을 빼버렸고, 그것으로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끝내고 말았다.
*이재명 당선인 인터뷰 중 방송사고 관련 영상자료들
① YTN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80881&iid=3329364&oid=052&aid=0001156919/
② JTBC
https://twitter.com/star7113/status/1006917637807325184/
③ MBC
https://tv.naver.com/v/3401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