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원 비례대표로 선출된 당선인 중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진 인물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황영란(53) 도의원 비례대표 당선자와 정의당 이선영(42) 도의원 비례대표 당선자.
우선 황 당선자는 도의회 최초의 척수장애인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황 당선자는 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주당 충남도당 장애인위원장과 도 정책특별좌관을 지냈다. 지난 2011년에는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을 수상했다.
앞서 도의회는 11대 개원을 앞두고 청사 환경 정비 및 각종 비품 준비를 통해 건물 내 경사로 점검과 확충, 관용 버스에 장애인 승‧하차 리프트를 설치했다.
황 당선자는 그동안 인권조례 폐지 반대 운동 등 각종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만큼 11대 의회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초의 진보정당 의원도 탄생했다.
정의당은 7.7%의 정당지지율을 얻어 당 사상 처음으로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이 당선자는 천안공업대학(현 공주대) 전자계산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당진 순성중학교 회계직으로 근무하고 있고, 이정미 당대표 노동특보와 세종충남지역노조 충공호지회 수석부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평소 충남지역 공립학교 호봉제 회계직 비정규직 직원들을 대표해 충남교육청과 협상에 나서며 정치에 뜻을 두었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다.
따라서 이 당선자는 도의회 입성을 통해 교육과 비정규직 문제 등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 따라 4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2.4%으로 1위를 차지해 2석을 확보하게 됐다.
뒤이어 31.5%의 득표율을 얻은 자유한국당이 1석, 7.7%를 얻은 정의당이 1석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11대 도의회는 비례대표를 포함 모두 42석 중 더불어민주당 33석, 자유한국당 8석, 정의당 1석으로 여대야소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