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②주요 15개 대학을 통해 본 2020학년도 ‘인 서울’ 대입 특징
[커버스토리] ②주요 15개 대학을 통해 본 2020학년도 ‘인 서울’ 대입 특징
  • 김훈탁 기자
  • 승인 2018.06.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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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바뀌는 입시… 책상 위 ‘시한폭탄’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요동쳤다. 그것도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대입제도에 집중됐고 그 때마다 이전 정부의 입시제도는 ‘흑역사’로 남았다.
최고의 결정판은 ‘매년 대학입시가 바뀌는’ 지금의 상황이다. 현 고3부터 고2, 고1, 중1까지 각기 다른 입시를 치른다.
현 고3은 지금까지의 입시 기조였던 '수시 확대·정시 축소' 에 따른 2019학년도 입시를 치른다. 하지만 고2는 교육부가 갑작스럽게 '정시 확대·수시 축소' 방침으로 입시 방향을 틀면서 혼란스러워졌다.
고1은 2015 개정교육 과정 도입으로 교육과정이 바뀌는 것은 물론 수능 과목 및 범위도 바뀌게 된다. 고1은 원래 새로운 교육과정 도입으로 입시 개편이 예정됐지만 수능 개편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공부하면서 수능은 이전 방식으로 치르는 등 내신준비와 수능준비를 달리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2022 입시의 주인공인 중3은 '수능 절대 평가 확대'뿐 아니라, 학생부 기재 방식, 내신 변화 등 가장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닥뜨려야 한다. 고3부터 고2, 고1, 중1까지 각기 다 다른 입시를 치러야 하는 현 상황에서 대학입시가 매년 무엇이 바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

71.8% → 69.5%, 수시 비중 하락
‘인(in)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모집인원(정원 내)에서 수시 비중은 2019학년도 71.8%에서 2020학년도 69.5%로 소폭 하락한다. 건국대, 숙명여대, 홍익대만이 수시 비중이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대학은 수시 비중을 유지하거나 낮췄다. 큰 폭으로 수시 비중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대학은 서강대와 성균관대다. 서강대는 79.8%에서 70%로 약 10%의 수시 비중 하락을 보였고, 성균관대는 79%에서 66.6%로 12% 이상 수시 비중이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수시 비중이 내려갔다고 해서 학생부종합 전형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것. 많은 대학은 논술 전형과 실기(특기자) 전형의 선발인원을 줄여, 수시 비중을 낮췄다. 따라서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학생부종합 전형을 가장 크게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
수시와 정시 선발 비중과 더불어 많은 대학들이 전형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교과나 서류, 논술 비중의 변화도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다. 기존에도 수시는 학생부위주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 기조를 갖고,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거나 기준을 완화해 왔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서강대 학생부종합(학업형/이전 전형명칭 : 일반형),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논술전형, 한국외대 학생부교과 전형은 수능최저를 폐지한다. 또 동국대 논술전형, 숙명여대 논술전형 인문계열, 학생부교과전형 인문계열, 중앙대 학생부교과와 논술 전형은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수능최저의 폐지 혹은 완화는 이월 인원을 적게 발생하게 만든다. 실질적인 정시 비중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반대로 기준을 다소 높인 대학들도 있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았던 건국대는 논술전형에서 그 기준을 다시 도입했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최저 기준을 소폭 올렸다. 이처럼 2020학년도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변화를 준 대학이 많다. 반드시 이를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대입 전형의 변화와 이와 관련된 뉴스들로 학생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지만 2020학년도에도 주요 대학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며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학업역량을 키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대입 성공으로 가는 가장 넓은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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