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은희 서예가, 캘리그라피]
말의 힘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게
‘말’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가장 크게 깨달은 이치예요.
30대에는 열정, 체력이 가득한 만큼
수다도 많이 떨죠.
그런데
나도 모르는 순간 어느덧 대화의 소재는 남 이야기가 됩니다.
그땐 몰랐어요.
내 눈 속의 티끌도 못 보고 남의 흉은 왜 이리 크게 보이는지를.
이제는
쇠한 기력으로 바쁜 일정을 감당하려니
수다가 부쩍 줄어듭니다. 타인의 관심은 아예 없어지더군요.
외로움은 커져갔어요.
이게 좋은 현상인지, 안타까움인지…
말수가 줄어드니
만나는 사람도 부쩍 줄어듭니다.
그러다보니
소소한 대화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습니다.
짧은 인생
좋은 수다만 떱시다.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지만
습관이 그렇게 들도록 시도해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화 끝에 이런 말을 해줬죠.
당신에게
행운이 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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