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민선7기 양승조 충남도정의 출범을 준비하게 될 인수위원회(인수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6일 양 당선자 주변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인수위의 공식 명칭은 ‘더행복한복지수도충남위원회’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으로 충남을 복지수도로 만들겠다는 양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인수위는 총 40명 규모로, 명예위원장은 당진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명남 원로목사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이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민선5기 정무부지사 출신으로, 도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인선의 결정적인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양 당선자로부터 제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위원장은 김영만 전 충남치과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당선자와 매우 가까운 인물로, 선대위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었다고 한다.
비서실장은 양 당선자의 최 측근인 황천순 천안시의원이, 대변인에는 맹창호 전 <중도일보> 부장이 내정됐다.
황 의원은 양 당선자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도지사 선거 출마 결심을 이끌어 낸 복심 중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해서 간사에는 충남도 기획관실 근무 경험이 있는 이영구 씨가 맡게 됐다.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별도의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에서는 김석필 기획관 등이 참여해 민선7기 도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한편 양 당선자는 오는 19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또는 기자회견)를 갖고 인수위 구성 결과를 발표한다. 양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인수위만 공개하고 정무부지사 등 나머지 인선은 나중에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