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가 최근 ‘혜경궁 김씨’ 계정의 소유자는 김혜경이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한 가운데, 그 방증자료가 될 수 있는 트위터 캡처 글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당선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로 판단될 수 있는 해당 트윗 글을 16일 ‘파랑새’라는 아이디가 자신의 트윗으로 공개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트윗 글에 따르면, 파랑새는 “김씨 계정을 ‘국민의당 지지자 이보연’이라고 부르고 있고, 이를 알고 있는 ‘카프라365’(cafra365)님께서 직접 움직이셨다”라며 “이정렬 변호사님, 나중에 딴소리 하시지 마라”는 말과 함께 해당 트윗 글을 리트윗해 올렸다.
이정렬 변호사는 최근 변호사 등록이 이뤄진 후, 첫 수임사건으로 ‘혜경궁 김씨’ 사건 변호를 맡고, 지난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김혜경 씨와 성명 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파랑새가 리트윗한 ‘카프라365’라는 아이디를 쓰는 최모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윗에서 이 변호사를 겨냥해 “뭔가 결의를 보여야 진정성을 믿어줄 듯 한데, 확신으로 들이댈 정도면 변호사직 정도는 걸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들이댔다.
그리고는 “혹시 아니면 말고 식의 그런 건 아니냐”고 물은 뒤, “변호사직이나 집이라도 진정하게 걸어달라”고 진실게임을 전제로 하여 베팅을 주문했다.
이 변호사가 번지수를 크게 잘못 짚었다는 뉘앙스의 공세적 발언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한편 이 당선자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민식 씨가 캡처해 공개한 트윗글에 의하면, 정민식 씨는 김씨 계정을 ‘보연씨’라고 부르고 있음. ‘카프라365’라는 아이디를 쓰는 최모씨는 스스로 ‘이보연’이라고 지칭하는 김씨 계정과 오랫동안 소통하였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김씨 계정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50대 남자’라고 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