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과제는?
‘연임 성공’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과제는?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8.06.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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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공동교육과정 확대’와 ‘캠퍼스형 고교 신설·운영’ 등을 통해 '학력저하'논란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진로 향상...‘학력저하’논란 불식 급선무

공동교육과정 확대·캠퍼스형 고교 설립으로

‘학교 혁신=교육경쟁력 제고’ 구체화 필요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6.13지방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최교육감이 지난 4년간 기반을 다져온 혁신교육 정책이 민선 3기에 들어서도 지속될 수 있게 됐다.

즉, 4년전 태동한 혁신학교 운영과 공동교육과정 개설·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 ‘최교진표’ 정책들이 중단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최교육감이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공동교육과정 확대’와 ‘캠퍼스형 고교 신설·운영’ 등이다.

왜냐하면, 선거기간동안 타 후보들로부터 ‘학력 꼴찌’(굳이 따져 말하자면 수능 성적) 공격에 시달려온 최 교육감 입장에선 진학·진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다양한 과목을 개설한 ‘공동교육과정’은 정부의 ‘고교학점제’ 도입과 연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184개의 교과가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들은 국영수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과목 대신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는 진학뿐만 아니라 진로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지난해 대입 수시모집(학생부종합전형)에선 ‘공동교육과정’운영이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 전형을 통해 진학을 이뤘다. 그 결과 전국 최고의 진학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최교육감 입장에선 학부모들의 ‘학력 기준’이 진학·진로 성과라는 점을 고려해, 진학·진로와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교혁신을 이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교육감은 최근 가진 ‘당선 브리핑’에서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하고,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설립해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는 다양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아울러, 생애진로를 설계하고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창의진로교육원 설립과 창업취업교육 중심의 평생학습관을 설립, 2020년 제2특성화고 설립, 마이스터고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 모두가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교육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4년내에)학부모들의 기대치에 맞는 결실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기 때 신도심(행복도시) 최대 현안중 하나인 과대학교·불합리한 통학구역 문제는 3기 들어서도 여전히 난제다.

최교진 교육감은 후보공약으로 “세종시 초기 학교배치와 규모예측이 잘못돼 과대학급문제가 불거졌지만, 박근혜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학교신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아름동 지역의 과대학급 문제를 풀기 위해 M9부지에 학교신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정부(교육부)의 기존 불가방침을 어떻게 바꿀수 있을지 관심사다.

또, 세종시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학교신설권을 교육부로부터 이관받아 학교신설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최교육감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2022년 설립을 목표로 진행중인 캠퍼스형 고교의 성패도 흥미로운 사안이다.

서로 특성이 다른 인문중점고교와 자연중점고교, 예술중점고교를 하나의 캠퍼스에 배치한 뒤, 대학처럼 진로에 따라 각 학교 개설한 강의를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이다.

성과를 낼 경우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겠지만, 실패할 경우엔 큰 시행착오로 기록될 수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유치원 입학’도 젊은 도시 세종에는 큰 이슈다. 최 교육감은 유치원 입학에 탈락하는 유아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요예측을 빗나간 경우가 많아 우려도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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