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상습 폭행과 폭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분노조절 장애 주장은 “터무니 없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특히 이 씨는 이른바 높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상습적인 욕설이나 폭언 같은 행위를 일절 자제하고, 항상 우아하고 격조 높은 모습으로 돌변하는 등 "스스로 분노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전직 수행 운전기사가 밝혔다.
<YTN>은 20일 이 같은 사실을 증언하는 전직 수행기사의 주장을 이 씨의 폭언 음성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매체는 이날 수행기사는 매일같이 욕설과 폭행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이 씨가 얼굴에 침을 두 차례나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20분 가까이 되는 동영상에는 50차례 넘게 욕설과 고성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기사는 또 "이 씨가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를 일절 들고 다니지 못하게 했고, 행사가 없을 때는 넥타이도 매지 못하게 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물론 호출할 때마다 항상 개 부리듯 빨리 뛰어다니라고 욕하며 닦달하는 게 상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4일 구속영장심사를 앞두고 분노조절장애 소견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기각한 바 있다.
*관련 동영상 파일
https://youtu.be/nNEADNtjWkI?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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